
‘담석증(膽石症, Gallstones)’은 담낭(쓸개)이나 담관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한국인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소화기 질환입니다. 대부분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지만, 돌이 커지거나 담도를 막으면 극심한 복통과 소화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담석증의 주요 증상과 함께 초기에 알아채야 할 경고 신호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담석증이란?
담석증은 담즙 속의 콜레스테롤, 빌리루빈, 담즙염 등의 균형이 깨져 이 물질들이 뭉쳐 돌처럼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생성 부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 담낭결석(쓸개결석): 담낭 내부에 생긴 돌
- 담관결석: 담즙이 흐르는 통로(담관)에 생긴 돌
대부분은 담낭결석 형태이며, 콜레스테롤이 주성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 40대 이상, 비만, 고지방 식습관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2. 담석증의 주요 증상
담석증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용한 질환(Silent disease)’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돌이 커지거나 담관을 막으면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① 오른쪽 윗배 통증 (복통)
담석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식사 후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자주 발생합니다.
- 통증 부위: 오른쪽 윗배 또는 명치 아래
- 통증 성질: 칼로 찌르듯이 아프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
- 지속 시간: 30분~수시간 (보통 1시간 이상 지속)
- 방사통: 어깨나 등 오른쪽으로 통증이 번지기도 함
이런 통증은 담낭이 수축하며 돌이 담도를 막을 때 발생합니다. 발작이 반복되면 만성 담낭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② 소화불량 및 복부 팽만감
담즙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지방 소화가 어렵기 때문에 식후 더부룩함, 트림, 구역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기름진 음식 섭취 후 복부 팽만
- 명치 답답함과 잦은 트림
- 식욕 저하
초기에는 위장 문제로 오인하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담석증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③ 황달 (피부나 눈이 노래짐)
담석이 담관을 막아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올라가 피부와 눈 흰자가 노래집니다.
- 소변 색이 진한 갈색으로 변함
- 피부 가려움
- 피로감·무기력 동반
황달은 담석증이 담도 폐쇄성 황달로 진행 중임을 의미하며,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④ 발열 및 오한
담석이 담낭에 염증을 일으키면 급성 담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고열(38℃ 이상)과 심한 오한, 구토가 동반됩니다.
특히 복통 + 발열이 함께 나타나면 응급상황일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⑤ 어깨·등 통증
담낭은 횡격막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통증이 어깨나 등 오른쪽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근육통과 달리 식후 심해지거나 진통제로 완화되지 않는다면 담석을 의심해야 합니다.
3. 담석증의 위험 요인
담석은 특정한 생활습관과 신체 조건에서 더 잘 생깁니다.
- 기름진 음식, 고열량·고콜레스테롤 식습관
- 비만 또는 급격한 다이어트
- 여성·40세 이상 (여성호르몬 영향)
- 임신·피임약 복용 (에스트로겐이 콜레스테롤 농도 증가)
- 간질환·당뇨병·지질대사 이상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3배 이상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갱년기 전후 호르몬 변화로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4. 진단 및 치료
① 진단 방법
- 복부 초음파: 가장 기본적이고 정확한 검사
- CT·MRI 담도조영술: 담관 결석이나 염증 확인
- 혈액 검사: 간기능, 빌리루빈, 염증 수치 확인
② 치료 방법
- 무증상 담석: 주기적 관찰 (자연 배출 가능성 있음)
- 증상 있는 담석: 약물치료(담즙산 제제) 또는 내시경·수술적 제거
- 담관결석: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조영술(ERCP)로 제거
돌의 크기, 위치,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5. 생활 속 관리법
- 기름진 음식, 튀김류, 패스트푸드 줄이기
-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 섭취
- 하루 2리터 이상 수분 섭취 (담즙 농도 희석)
- 규칙적인 식사로 담낭 수축 촉진
- 과도한 다이어트, 단식 피하기
특히 **식사 거르기**는 담즙이 농축돼 돌 생성을 촉진하므로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6. 결론|작은 돌이 큰 고통이 되기 전에
담석증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담낭염·담도염·췌장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조정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식사 후 오른쪽 윗배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위장병이 아닌 담석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몸의 작은 이상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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